김종인 “20% 지지도 대단한 일”

▲개혁신당 김종인 공천관리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하고 있다. 2024.3.7 [공동취재]  
▲개혁신당 김종인 공천관리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하고 있다. 2024.3.7 [공동취재]  

[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]김종인 개혁신당 상임고문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경기도 화성을 선거구 출마에 대해 “출발하자마자 20% 이상의 지지도가 나왔다는 건 사실 대단한 일”이라면서 역전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.

김 상임고문은 27일 CBS라디오 ‘박재홍의 한판승부’에서 “이준석 대표는 그래도 그나마 이름이 많이 알려져서 어떻게 보면 좀 연예인 비슷하다”고 이야기했다.

그러면서 “잘 활용을 하면 내가 보기에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”며 “이 대표가 지금 동탄에서 어떠한 선거 전략을 가지고 유권자를 설득할 수 있느냐 이에 따라서 자기의 운명이 결정될 거라고 본다”고 언급했다.

이 대표의 경쟁자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,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“두 사람은 다 대기업 출신들”이라며 “솔직히 얘기해서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 돼봐야 국회에 들어가서 자기가 소속했던 기업의 로비스트 비슷한 역할 이외에는 할 일이 없다”고 밝혔다.

또한 “국민들로부터 앞으로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로서 한번 되어 봐야 되겠다는 설득력을 가지고 유권자를 설득을 하면 내가 보기에 전혀 가능성도 없다고 보지 않는다”고 말했다.

다른 후보들의 성적표에 대해 “부진한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”이라며 “처음 출발했을 때 기치를 내걸고 계속 갔으면, 그 당시에 지지율이 근 10% 가까이 갔었는데 그랬으면 됐을 텐데”라고 말했다.

그러면서 “도중에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해서는 안 될 합당을 해서”라며 “이준석이 지향하는 바를 갖다가 동조했던 일반 사람들이 주춤해버리고 만 것”이라고 말했다.

▲사진=유인태 전 민주당 의원 [연합뉴스 자료사진]
▲사진=유인태 전 민주당 의원 [연합뉴스 자료사진]

개혁신당의 현주소에 대해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CBS라디오 ‘김현정의 뉴스쇼’에서 양향자 후보의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“정권 심판론이 이렇게 우세한 속에서 별 실익도 없으면서 명분만 잃는 일”이라고 쓴소리했다.

유 전 총장은 “그나마 비례가 마음에 들어서 찍어주려고 하던 사람도 단일화했다고 하면 안 찍을 것 같다”면서 비판을 가했다.

그러면서 “국민의힘 지지층이 갑자기 보기 싫었던 개혁신당에 표를 주지는 않을 것이고 중도 성향이 이준석 개혁신당에 우호적인데 단일화했다”면서 “그러면 ‘심판 세력하고 연대를 뭐하러 하냐’며 등을 많이 돌린다”고 진단했다.

유 전 총장은 “그 지역구에서 당선이 유력하다면 몰라도 그러지도 않으면서 실익도 없이 비례조차 더 날아가지 않겠냐”고 따졌다.

저작권자 ©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